속초를 당일치로 다녀왔어요.
아침일찍 출발해서 속초 해수욕장도 구경하고 점심으로 물회도 먹고 중간에 카페도 갓다오고!
만석닭강정을 사고 집에 가려는데 저번에 놀러왔을 때 먹었던 문어국밥을 지나갔어요.
친구들에게 저기 문어국밥집 있는데 맛있다고 5번은 넘게 이야기했고..
저녁으로 문어국밥을 먹기로했어요 ㅎㅎ
속초중앙시장에서 만석닭강정을 구입했다면 골목 제일 끝으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돈 뒤 맨 끝 골목으로 나오면 저 멀리 간판이 보일거에요. (말로 설명하니 좀 이상하네요..) 그냥 지도를 보고 가시는게 더 빠르겠어요..ㅠㅠ
니트 간판 왼쪽으로 좀만 더 직진하면 식당이 보입니다!
문어국밥은 10,000원이고 특은 15,000원입니다.
문어비빔국수, 문어비빔밥 등 메뉴가 다양하지만 제가 문어국밥 노래를 불른 탓에 모두 문어국밥을 주문했어요 ㅎㅎ
주문 후 식당 내부를 구경했어요.
문어국밥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있었어요.
저는 먹는 속도가 느려서 문어를 밥공기 뚜껑에 덜어놓고 샤브샤브처럼 먹었어요.
또 다른 설명이 있었는데 예로부터 소화가 안될때는 문어와 소고기를 먹었다고 하네요.
문어국밥은 생각보다 빠르게 나와요.
저번에는 전날 술을 진탕 마시고 방문했었는데 해장으로도 일품이더라구요.
이번에는 맨정신에 와서 맛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국물위에 문어숙회가 가지런히 올라가있어요.
국물은 담백하고 시원했어요. 뚝배기라 그런지 오래동안 보글보글 끓고 식지 않아서 문어를 샤브샤브처럼 먹기에도좋았어요. 밥은 공기밥이 따로 나오는데 저는 말아먹는 것보다 적셔먹는 것을 더욱 선호하기도 해서 일단 국물과 건더기에 집중했어요.
문어가 얇은것같아보였는데 더 두꺼웠다면 질겼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한번에 넣어서 먹기 딱 좋은 두깨였어요.
문어 특유의 오독함과 미끌거리는 식감이 너무 좋아요.
국밥과 함께 간장소스를 주시는데 취향에 따라 테이블에 비치된 초장에 찍어먹을수있어요.
전 원래 초장에 찍어먹지만 저번에 방문했을 때 간장에 찍어먹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도 간장에 찍어먹었어요.
초장이랑 먹으면 초장의 맛이 강해서 자극적인데, 간장이랑 먹으니 조금 더 부드럽게 느껴졌어요.
국밥을 먹다보면 바닥에 소고기가 깔려있어요. 엄청 많지는 않고 넓고 크게 한..2~3덩이정도?!
건빵에서 별사탕을 찾았을때의 느낌이었어요. 저번에도 먹어봐놓고도 소고기가 있다는 것을 까먹고있다가 소고기를 발견하고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몰라요.
테이블마다 양념장과 초장이 놓여있어요.
저는 맑은국물이 좋아서 양념장을 넣지 않았는데 친구는 넣어서 먹었어요.
친구말로는 고추장을 넣으니 매콤하게 맛있데요.
저는 일단 맑은국물을 맛보고 양념장을 넣으시길 추천해요!
속초여행에서 또다른 즐거움과 추억을 만들고 왔네요! ㅎㅎㅎ
'맛집탐방~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집 옆에 맛집 [전봇대연탄불막창구이] (0) | 2021.06.25 |
---|---|
솜사탕 디저트 카페 '솜타래' (0) | 2021.06.24 |
여름엔 역시 물회지~ '선영이네 물회 전문점' (14) | 2021.06.17 |
삼척가면 꼭 먹고오는 '연이네 왕소금구이' (0) | 2021.06.02 |
데이트하기 딱좋아! '로지다이닝' (0) | 2021.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