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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날 아침.. 오늘은 뭐하지? 우리 뭐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영혼없이 '캠핑갈래?'한마디에 후다닥 캠핑장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최대한 집근처에 있는 캠핑장을 가려고 찾아봤는데요.

최근에 앵봉산 가족캠핑장이 생겼다고해서 홈페이지를 들어가봤어요.

근데 당일예약은 안된다고하더라구요. 포기할까하다가 관리실에 전화를 해봤어요.

오..근데 왠일 딱 한자리 남아있다는거에요. C1 자리가 남았다고해서 예약하고 싶다고했더니 당일에는 방문해서 입실하면된데요! 혹시나 자리를 뺐길까싶어서 일단 옷만 대충입고 출발했어요.

아무런 정보없이 일단 자리가 있다그래서 왔는데 앵봉산가족캠핑장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짐을 사이트까지 옮겨야해요.

이럴줄알았으면 짐을 최소화했을텐데 저번주에 캠핑다녀오고 짐을안뺐거든요. 

일단 저희 텐트는 캠빌 터틀돔으로 16키로가 넘고......ㅋㅋㅋㅋㅋㅋ주차장 보는순간 아차싶었어요.

아! 그리고 앵봉산가족캠핑장은 화롯대 사용이 금지되어있어요.

이것도 늦게알아서 사이트까지 화롯대를 가져갔다가 다시 고대로 가지고 돌아왔어요ㅋㅋㅋㅋㅋㅋㅋ

저희는 철수할때 3번 왔다갔다했는데 어떤 아저씨ㅋㅋㅋㅋㅋ4번이상 봤어요. 다들 해탈한 표정이더라구요.

3번이상왔다갔다하시는거 각오하고오셔야해요..

관리동바로옆에 미끄럼틀이 있어요.

왜 가족캠핑장이라고하는지 바로 알겠어요.

가족캠핑장이라는 이름답게 가족단위로 많이오시고 아이들도 정말 많았어요.

관리실 사진을 안찍었네요ㅠ ㅠ

여기는 화장실+샤워실+개수대에요.

여기 바로 및이 관리실이에요.

아! 그리고 앵봉산가족캠핑장은 방문객은 10시까지만 머무르실 수 있고 오후 10시부터 오전7시까지 메너타임이에요.

저만 그런건지모르겠는데 쓰레기봉투는 따로 안주셨어요. 근데 분리수거장이 있어서 봉투만 있다면 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분리수거장은 관리실 바로 옆에 있어요.

그리고 진짜 좋은점은 개수대가 군대군대있어서 설거지하기 참 좋겠다 싶었어요.

하지만 온수는 관리실 뒷편 건물에만 나오니 온수를 원한다면 관리실까지 내려오셔야해요.

관리실 뒷편 개수대에요. 양옆으로 되어있어서 6개있어요. 음식물은 개수대 안에 바구니에 넣어주시면되요.

온수가 엄청 잘나와요. 온도조절 잘하셔야해요!

여자화장실이에요.

여자화장실 진짜 엄청 깨끗해요.

짝꿍한테 물어보니 남자화장실도 엄청 깨끗하데요.

화장실 안에 샤워실이 같이 있어요.

샤워실은 제가 갔을때 불이 안켜지더라구요.

어딘가 불켜는곳이 있었을텐데 저는 너무 추워서 안씼어...ㅅ....

역시나 가족캠핑장이라는 이름에 맞게 아동용 세면대도 있었어요.

여기 정말 센스있네요!! 

이렇게 아동용이 있는곳은 처음보는 것 같아요.

관리실 바로 앞에는 웨건이 준비되어있어요.

웨건이 없더라도 걱정마시고 빌려가세요.

별도에 신청없이 빌려가겟다고 말씀드리고 가져가더라구요.

저는 첫날에 웨건이 많길래 두개로 옮기고 하나는 관리실 앞에 갓다놨는데 철수하는날 웨건이 하나도 없고...

어떤사이트는 두개씩 쓰고 있고........ 무조건 첫날 하나는 확보해놓으세요.

다들 사이트 앞에 웨건 하나씩 두시더라구요.

첫날은 웨건 두개로 두번 왔다갔다했어요.

텐트와 등유난로가 웨건에 한번에 들어가지않아서 각각넣고 짐 쑤셔넣어서 겨우 가져왔어요ㅎㅎ 

C1사이트에요.

나름대로 독립적이고 뷰도 막혀있지 않아서 좋았어요. 

벤치도 있어서 여름에는 의자 챙겨오지 않아도 좋겠다 싶었어요.

아쉬운점은 옆에 나무는 없어도되니 그냥 데크사이즈를 크게해주지...

앵봉산가족캠핑장의 데크사이트는 제일큰데 5*6정도에요

C1은 4*5사이트로 저희텐트는 4.5*4.5라 살짝 모자랐어요.

결국 한쪽은 데크사이트에 맞추고 한쪽은 넘어가서 팩을 박았어요.

짝꿍은 팩은 안박아도 될것같다고했지만 걱정많은 저는 팩을 박아야 속이 편하겠더라구요.

저번주에 구입한 40cm장팩이 있어서 데크 높이까지 박아줬어요. 다 박으면 폴대가 휠것같았어요ㅠㅠ

저녁이되니 조명이 켜졌어요.

10시부터 매너타임이라 10시되면 전체 소등되요.

그래도 건너편 성모병원과 도시불빛들이 있어서 밤새 밝더라구요.

다음날 아침!! 설거지도 깨끗이 하고 급작스러운 캠핑 마무리 했습니다.

 

저는 12월에 또 가기로했어요.

앵봉산가족캠핑장은 1박 30,000원이고 전기 5,000원 별도에요.

1박 35,000원의 미친가격!!! 게다가 집에서 10분거리!!!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캠핑장이라는 매력이 있어요.

길건너에 롯데마트와 고릴라캠핑이 근처에 있어서 필요한것도 금방 구할 수 있어요.

근데 진짜 유일한 단점은 사이트 옆 주차불가 ㅠ ㅠ

B3, C2등은 오르막도 올라야하고 계단도 내려가야해서 와중에 웨건에서 짐을 또 옮겨야하는 단점이 있어요.

사이트 잘 찾아보시고 즐거운 캠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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