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결혼준비하느라고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이것저것 구입하려고 방문하기로 한날이에요.
버스에서 점심을 뭘먹을까 검색하다가 발견한 을밀대 무교점!
센터플레이스 지하1층에 위치했어요.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금방 찾을 수 있어요.

11:00~21:30
마지막 주문 21:00
저의 첫번째 평양냉면의 경험은 을밀대 본점이었어요.
지인분께서 갑자기 나오라고 하시곤 정말 맛있는 식당을 찾았다며 데려가주셨는데
한여름에 1시간 40분을 기다려서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호불호가 강한 평양냉면을 1시간 40분을 기다려서 먹다니ㅋㅋㅋㅋㅋ
처음 맛보고 속으로 "이사람 나한테 무슨 감정이 있어서 이러지.." 라고 생각했어요ㅋㅋㅋㅋ
테이블마다 조미료 박스가 준비되어 있어요.
진짜 평양냉면에 단호한 식당은 절대 조미료도 안주시는거 아시나요?
을지로에 있는 어느 식당에 방문했을 때 식초도 주지 않으셔서 정말 당황했던 기억이 ..ㅎㅎ
근데 을밀대 무교점에는 식초, 고추가루 등 간을 맞출 수 있어서 평양냉면 입문으로 딱이겠다 싶었어요.
자리에 앉으면 물대신 온육수를 준비해주세요.
주전자가 작아보여도 둘이 몇잔을 마셔도 줄지 않더라구요.
보통 많이 먹는 냉면의 경우 새콤하거나 달콤하거나 간이 쎈편이잖아요.
근데 평양냉면은 간이 전혀 안된 것 같은 맛에 밍밍한맛이 특징인데
온육수 역시 슴슴했어요.
이맛에 먹는건데 저는 자극적인걸 좋아해서 후추를 뿌려먹었어요
밑반찬은 겨자와 무김치가 나왔어요.
정말 놀라운게 무김치 마져도 슴슴했어요.
평양냉면 육수는 고기 육수(소뼈, 사태)와 동치미 국물을 섞어 내기 때문에 시원하고 감칠맛이 도는 맛이나요.
여기에 기호에 따라 겨자나 식초를 넣으면 감칠맛과 새콤한 맛이 더 살아나지요.

비빔냉면 16,000원
물냉면 16,000원
녹두전 13,500원
저는 안먹어본 비냉을 주문했고 짝꿍은 물냉을 주문했어요.
평양냉면 버전의 비빔냉면도 궁금했거든요.
녹두전까지 주문하려다가 말았는데 여기 양이 진짜 많아요.
일반 냉면의 곱배기 수준..
비빔냉면도 엄청 담백하고 슴슴하더라구요.
양념을 했는데 담백할 수 있다니 신기했어요.
평양냉면의 가장 큰 매력은 자극적이지 않은 깊은맛인데 저는 아직 평양냉면 초보라ㅋㅋ
식초랑 겨자랑 다 넣어서 간해서 먹었어요.
물냉면은 메밀면의 구수하고 쫄깃한 식감을 느끼기에 최고였어요.
메밀 함량이 높은 면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거친 식감이 특징이에요.
밀가루처럼 탄력이 있는게 아니라 씹을수록 메밀 특유의 구수한 맛이 퍼져요.
고기육수와 동치미로 간을 맞추는 평양냉면 육수와 메밀면의 조화를 진정 느끼게 될 때 평양냉면 매니아가 되겠죠..?

평양냉면 입문으로 딱 좋은 '을밀대 무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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