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친구가 대전에서 결혼을 했어요.
대전에 온김에 성심당을 가보자했어요!
이왕 온김에 본점을 가보자! 했는데 왠걸
건물을 한바퀴 빙둘러서 줄을 서있는거 있죠....
근처에 있는 성심당이라도 가보자! 하고 검색하다가 케익부띠끄가 보이길래 이동했어요.
본점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거리에 있어요.
역시나 대기줄이 있긴했는데 입구에 몇명 안계시길래 바로 줄을 섰어요.
대기줄에 난로까지 준비되어 있어요.
나중에 지인에게 들어보니 겨울에 성심당은 케익이 더 잘팔려서 본점보다 케익부띠끄의 줄이 더 긴데
이날은 운이 좋았던거라고하더라구요.
대기하면서 빵장고 안내도 봤어요.
여행하면서 빵을 보관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너무 좋은데요!
이럴줄알았으면 저도 대전에 도착하자마자 케익부띠끄부터 오는건데..!
줄서서 입장하면서 빵을 고르기 시작했어요.
워낙 줄이 길다보니 지나가면 되돌아올 수 없을 것 같아 마음이 초조했어요.
11월 30일에 방문했는데 이때는 밤 시즌이었어요.
떠알밤과 밤시루가 대표 메뉴 같더라구요.
사실 성심당은 시그니처가 아닌 메뉴가 없긴하죠.
순수롤도 많이 있었어요.
맛있어보여서 정말 고민했지만 시루를 구입하러 왔기때문에 꾹 참았어요.
카라멜우유푸딩/딸기푸딩과 파운드케이크에요.
이것도 담고 싶었는데 진짜 꾹참았어요.
ktx에서 먹을까 고민했지만 분명 시루도 양이 많을 것 같아서 참았어요.
저 멀리 시루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시즌의 시그니처는 양갱시루인데 밤맛은 많이 못먹을 것 같아서
과일시루와 고민했어요.
진짜 다행히도 진열장 바로 옆 카운터에서 계산해서 메뉴를 잠시 고민할 수 있었어요.
사실 저희 뒤에 줄 서신분이 성심당 광팬이신듯 계속 진열장을 주시하며
"꺄!!!! 과일시루 나왔어!!! 지금 방금 나왔어!!! 저거 사야해!!!!
딸기시루 있으면 딸기시루사자!!!!!!!!!!!!!!!
아니야 지금 양갱시루가 있으니까 저거 사야해!!!!!!!!!!!!!!!꺄!!!!!!!!!!!!!!!!!!!!!!!"
이런 느낌으로 엄청 행복해 하셔서 조금 정신이 혼미했어요.
깊게 고민할 시간이 없어서 과일시루 막내를 급하게 주문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둘이 먹기 너무 많은데 과일타르트를 할지 진짜 잠시 고민했지만
시루를 사러 왔으니 목적에 충실하자 싶었어요.
주문을 하고나면 포장줄에서 기다리면되요.
포장줄 역시 줄이 길더라구요.
구입하는데 줄서고 포장하는데 줄서고
성심당 정말 장난아니구나...
짝꿍이 포장줄 기다리는동안 케이크를 구경했어요.
생크림 케익과 크레이프케익도 있어요.
정말 먹음직스럽게생겼네요.
명예의 전당에 오른 케익들입니다.
양갱시루도 보이네요.
티라미수롤도 맛있을 것 같아요.
대전에 오길 잘했네요...
떠알밤과 과일시루 막내를 구입했어요.
ktx를 타고 1시간 30분 가량 이동 후 택시타고 집에 왔어요.
집에오니 11시쯤 되었지만 오늘 구입한 시루 맛은 봐야죠!!
진짜 다 내팽겨쳐두고 시루부터 꺼냈어요.
짝꿍이 계속 들고와서 무게는 몰랐는데 진짜 무거워요.
일반 케익과 다른게 무게감이 장난아니더라구요.
과일이 쏟아진 것 처럼 엄청 푸짐히 올라가있어요.
비닐을 뜯었다가는 다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냥 수저로 파먹기로했어요.
과일이 신선하고 종류가 다양해서 과일을 먹는건지 케익을 먹는건지! 너무 행복했어요.
1층은 샤인머스켓층인데 초코크림이었고
2층 바나나층은 생크림이었어요.
크림종류가 달라서 먹으면서 질리지 않았어요.
결국 둘이 다 못먹고 일주일정도 지나서 남은 케익을 꺼냈는데 사과가 갈변되지 않더라구요.
과일에 시럽같은데 뿌려져있던데 그 덕분인가봐요.
그리고 나중에 들어보니 성심당 시루는 주문도 가능하데요!!
고생해서 사온만큼 맛있고 푸짐했지만 대전에 갈일이 없다면 주문해서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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