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둘쨋 날 시암 근처로 숙소를 옮겼어요.
첫날은 카오산로드 근처에서 묶었더니 정말 힘들었거든요.
숙소를 옮기기 잘했어요. 훨씬 넓고 깨끗하고 전망도 좋았어요.
숙소 바로 옆에 시암 디스커버리가 있어서 잠시 구경하고 아시아티크를 가려고 나왔어요.
그렇게 시작된 시암의 굴레............(후..)
시암디스커버리로 들어가서 지하철역 방향으로 나가면 시암센터, 시암 파라곤이 연결되어 있잖아요.
근데 건물마다 맛집도 많고 방콕에 방문했다면 필히 들려보아야할 장소들이 있어서 정말정말 헷갈렸어요.
방콕 여행을 계획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Fire Tiger를 발견하고 여긴 무조건 가야된다고 생각하고 밥먹자마자 이 곳에서 테이크아웃해서 아시아티크를 가려고했거든요. 근데 밥을 먹고 나와서 아무리 찾아도 잘 안보이고 지도에 검색해도 없고 후기도 많지 않았어요. (잘 못찾은걸수도..)
그래서 시암센터를 계속 뒤지며 돌아다니다가 지나가는 사람한테 혹시...파이어 타이거 아니..? 하고 물어보니 오~ 타이거~~ 하고 바로 알려줬어요. 그냥 진작에 물어볼껄 괜히 고생한기분이 들었어요.ㅋㅋㅋ
파이어타이거는 시안센터에서 시암파라곤방향 출입문과 시암역으로 통하는 출입문 사이에 있어요. 그냥 시암역에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와서 시암센터로 들어오면 바로 앞에 있어요. 어렵게 찾을 필요가 없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하면 너무 허무하네요.ㅋㅋㅋㅋ
현지인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 같았어요. 주문하는 사람 대부분이 태국인이었어요.
주문하는 곳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나요.ㅋㅋㅋㅋ 호랑이가 너무 인상적이에요.
주문한 음료는 호랑이 입속에서 받을 수 있어요 ㅋㅋㅋ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ㅋㅋㅋㅋ
저는 음료 받을때 넘 재밌었어요ㅋㅋㅋㅋ
저는 Fire tiger milk tea와 Black sugar tiger milk tea를 주문했어요.
파이어타이거 밀크티가 제일 오리지널 스러운 맛일 것 같았고 흑당타이거밀크티는 그냥 궁금했어요.
메뉴 사진에 불 그림이 있길래 매운맛이 나는 오묘한 맛이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어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불모양이 없는걸 하나 시켜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전 정말 아무지식도 없이 컵이 예뻐서 찾아간 티를 냈어요ㅋㅋㅋㅋㅋㅋ
파이어밀크티의 메뉴판에 있던 불 모양은 맵다는 뜻이 아니고 크림과 설탕을 불로 녹인다는 의미라고하네요.
이런의미를 모르고 먹을때 친구가 계속 약간 달고나 같은 맛도 나고 탄맛도 나고 애매하다고 그랬는데 아마 불로 설탕을 녹여서 그런맛이 계속 났었나봐요.
사진이 빛번짐으로 난리가 났네요ㅋㅋㅋㅋㅋㅋ
흑당밀크티에는 약간의 크림이 올라가있어서 더 먹음직스러웠어요. 실제로도 제 입맛에는 흑당밀크티가 더 달고 맛있게 느껴졌고 파이어타이거밀크티는...먹기가 사실 좀 힘들었어요. 타피오카펄이 너무 많이 들어있어서 밀크티 자체만 먹고 싶은데도 계속 펄이나왔고 밀크티를 다 먹은 후에도 펄이 한참 남아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밀크티 한잔 마셨는데 배가 엄청 부르더라구요. 그리고 펄은...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하지만 너무 많아서 먹다가 질리는감이 있었어요.
위에서 말했듯 밀크티에서 달고나 같은 설탕 지진맛이 계속 맴돌아서 신기했어요.
흑당밀크티에요. 컵 벽면에 묻어있는 당이 마치 호랑이 모양같네요. 그래서 이름에 호랑이가 들어가는걸까요.
크림과 밀크티가 잘 섞이도록 저어주면서 먹어야 했는데 크림만 살짝 먹어보고 밀크티만 살짝 먹어보고 나중에 섞어줬더니 그이후엔 펄의 파티였어요ㅋㅋㅋㅋ
평소에는 줄을 길게서서 한참 기다려야한다고 하는데 저희가 길을 헤메다 늦게 도착한 탓인지 줄이없었어요.
그래서 주문하자마자 바로 받아서 따로 벨을 주거나 하지 않았어요.
주문한 사람이 우리밖에 없는데 어째서인지 매우매우 분주해보였고 그리 친절하게 응대하는 것 같지 않았어요. 제가 태국에 대한 환상이 큰건지 태국식당에서는 대부분 친절하지 않았는데 이곳도 마찬가지였어요. 둘째날쯤되니 익숙해져서 별로 게의치도 않았어요.
밀크티를 조금 섞어봤어요. 어마어마한 펄이 보이나요?
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환상의 밀크티가 되겠지만 저에게는..조금 힘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평소에 먹어봤던 밀크티의 맛이 아니라 약간 어색하기도 했어요.
이것은 제가 파이어타이거를 꼭 와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든 인스타그램사진이에요.
사실 맛은 별로 상관없고 저사람 설명처럼 '귀여운 호랑이 밀크백'을 갖고 싶었어요.
번역을 눌렀더니 무슨말인지 대충은 알아듣겠는데 넘나 정확히 '귀여운 호랑이 밀크백을 찾았어요'라는 부분이 보였어요.ㅋㅋㅋㅋㅋㅋ 근데 컵에 밀티를 받아서 약간 당황했어요. 어쨋든 급하게 아시아티크로 향해야 했기에 아쉬운 마음은 잠시 접어두었답니다.
구글에 Fire Tiger를 검색했는데 제가 갔던 곳과 다른 곳을 알려주네요. 저는 구글이 알려주는 위치를 가보진 못했지만 혹시라도 시암센터에 줄이 길다면 한번 가세요! 제가 방문했던 곳은 따로 표시했어요ㅋㅋㅋㅋㅋ여기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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