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동기가 곧 퇴사를 해요..
축하하면서도 쓸쓸하기도 하고 이제 누구랑 대화하나 싶기도한 요즘입니다.
동기의 퇴사일이 얼마 남지 않아 맛있게 저녁이나 먹으면서 축하해주려고했는데 예전에 동기랑 양꼬치 무한리필 식당을 간적이 있었거든요.
근데 둘다 서로 많이 먹었다며 네가 적게먹었네, 내가 많이 먹었네 실랑이를 하다가 이번에 제대로 겨뤄보자! 해서 회사근처에 있는 양꼬치식당을 방문했어요.
돌곶이역 5번출구에서 이문동가는 방향으로 5분정도 내려오면 '양군'이라는 양꼬치 식당이 있어요.
근무시간에는 영업시간이 아니어서 닫혀있는 모습만 봤는데 퇴근하고 오니 오픈하셨더라구요.
매일 닫혀있는 모습만 봐서 유명한지 몰랐는데 먹다보니 손님들이 쉬지 않고 들어오고 테이블이 금방 차더라구요.
동내주민에게는 알려진 맛집인가봐요.
영업시간은 오후 6시부터 12시 30분까지에요.
저는 퇴근하고 6시 20분경 도착했는데 첫번째 손님이었어요.
이제 보니 오픈하자마자 입장한것과 마찬가지네요.
메뉴는 양꼬치와 양갈비로 간단하고 사이드메뉴도 있어요.
양꼬치는 오리지날 양꼬치, 매운맛양꼬치 2가지 맛이고 10꼬치에 12,000원이에요.
한꼬치에 1,200원꼴이네요.
이렇게 계산하면 비싸보이지만 무한리필집가도 혼자서 20꼬치를 먹기에는 불가능할테니(아마도..)
24,000원치 먹기만해도 무한리필집에서 먹는것과 비슷한 가격인 것 같아요.
테이블은 5~6개 정도 있었고 테이블마다 양꼬치 불판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은은한 조명이 매력적인 식당이에요.
테이블마다 메뉴가 걸려있었고, 잔과 수저도 준비되어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빠질 수 없는 쯔란!!!
사실 양꼬치는 쯔란맛으로 먹는것과 마찬가지라는 저의 생각때문에 쯔란을 엄청 많이 먹는 편인데 종지에 담아져서 테이블마다 준비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먹었어요.
그리고 여기 쯔란이 정말 대박이에요.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시는건가... 다른 양꼬치 식당에서 먹었던 것과는 색달랐어요.
뭐랄까.. 기존 쯔란보다는 더 매콤하면서도 달달하고 .... 흠.. 일단 잡솨봐!!!!!!
그리고 하얼빈을 주문했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하얼빈 한병을 비우고 찡따오 한병 비우고 그다음부터는 테라를 먹었어요. 하얼빈은 5천원이고, 찡따오는 6천원이지만 테라는 4천원이었기때문에..ㅋㅋㅋㅋㅋㅋㅋㅋ
맥주를 가리지 않아서 그냥 종류별로 먹었어요.
예전에 양꼬치 무한리필식당에서 하얼빈을 주문했는데 9천원이었거든요. 크기가 좀 더 컸던 것 같지만 그때의 충격때문에 ㅋㅋㅋ 하얼빈 주문하면서 살짝 긴장했었어요.
그리고 메인으로는 오리지날 양꼬치와 매운맛 양꼬치 한개씩 주문했어요. 총20꼬치.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날은 둘이서 50꼬치를 먹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꼬치 먹고 가맥집에서 맥주를 마져 먹었는데 거기서는 짜파게티를..ㅋㅋㅋㅋㅋ
저의 엄청난 위장에 감탄하는 하루였어요.
양꼬치를 기다리는 동안 불을 넣어주셨어요.
불판에 숯불을 넣어주고 양꼬치를 굽는 기계도 설치해주셨어요.
길다란 앞접시를 함께 주시는데 거기에 쯔란과 소금 등 양념장을 취향 껏 준비하시면되요.
저는 쯔란을 좋아해서 소금도 준비해놓고 쯔란만 찍어먹었어요.
고기를 구워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리지날양꼬치가 더 맛있었어요.
그래서 50꼬치중에 40꼬치는 오리지날로 먹었어요.
매운맛 양념꼬치는 진짜 매콤했어요.
매운맛 양념꼬치도 맛있었지만 구우면서 신경을 못쓰면 금방 타버려서 번거롭더라구요.
그것도 그렇지만 개인적인 취향에는 오리지날이 담백하고 고소하니 더 맛있었어요.
그리고 양꼬치를 주문하면 은행과 마늘을 서비스로 주세요.
생마늘은 별로인데 숯불에 은은하게 구워낸 구운마늘은 맛있더라구요.
은행도 구워지면서 껍질이 톡 터지는데 고소하니 맛있었어요.
양꼬치를 굽다보니 어묵국물을 주셨어요.
국물도 뜨끈하고 칼칼해서 맛있었어요.
저는 양고기를 꼬치에서 빼다가 국그릇을 강하게 쳤는데ㅠㅠㅠㅠ
다쏟아졌어요.
몇입 못먹고 다 쏟았는데 사장님 너무 바빠보이셔서 그냥 말았어요.. 근데 다시 달라고 말씀드릴껄 그랬어요.
맛있었는데..ㅠㅠ
양꼬치가 구워졌어요!
처음에 양꼬치가 다 익은건지 감을 못잡아서 하염없이 굽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구워진 고기를 알려주시면서 이정도면 먹어도 된다고 하셨어요.
양꼬치 못드시는분들 대부분 양고기 특유의 냄새때문에 힘들어하시는데 양군 양꼬치는 냄새도 안나고 고기는 쫄깃 담백했어요. 여기서 먹고 몇일동안 양꼬치 생각이 나서 주말에 또 먹으러 가려고했는데 주말에 만난 친구는 양고기 못먹는데서 결국 못먹었어요...또르르...아쉽지만 다음에 또 갈게요!!!
그리고 참고로 사장님 미남이세용!!!!!!!!!!!!!ㅎㅎㅎㅎㅎㅎㅎ눈빛이 넘 멋있으셨어요.
'맛집탐방~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곶이역 뼈해장국 맛집 조마루감자탕 (0) | 2020.02.11 |
---|---|
상계역 근처 갈비1번지 한돈돼지갈비 (0) | 2020.02.10 |
고모리 베이커리카페 두타드! 왜 이제야 알았을까!? (2) | 2020.02.01 |
고모리하면 생선구이지~ 생선구이하면 '어부촌'이지~ (0) | 2020.01.31 |
석관동 참맛감자탕! 뼈해장국~ (1) | 2020.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