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 티스토리한다고 이야기했더니 이 고양이는 꼭 찍어달라고 하더라고요 ㅋㅋㅋ (왜..?)
자리에 앉을 때 세팅을 해주시는데 앞접시가 마음에 들었어요. 소스도 찍어먹을 수 있고 음식도 덜어먹을 수 있었어요.
오픈한 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행사를 하는 것 같아요.
하이볼이 1+1이어서 친구는 하이볼을 주문하고 다른 친구는 우롱하이볼을 주문했어요.
우롱하이볼은 신기해서 한입 먹어봤는데 우롱차의 맛인가.. 저는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지만 또 주문할 거 같지 않아요... 잘 모르겠어요.... 어려운 맛이었어요ㅠ
그리고 개별로 소스를 주셨는데 토마토소스에 가지와 나초가 올라가 있었어요.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안 먹고 있었는데 친구가 나베와 함께 먹더라고요.
나베의 두부를 찍어먹었는데 진짜 잘 어울렸데요.
2인 사시미가 나왔어요.
사시미는 주방장님이 직접 서빙하시고 부위를 설명해 주셨어요.
언어, 고등어... 등이 있었어요. 기억이 안 나요..
저는 성인 5명이 방문했는데 이미 배가 부르다며 2인 사시미를 주문했거든요. 근데 진짜 후회했어요.
숙성회라는 걸 알았다면 5인에 맞게 주문했을 것 같아요.
저는 고등어 회를 먹어봤는데 숙성을 해서 그런지 쫄깃한 보다는 부드러움과 담백한 맛이 났어요.
우니장을 같이 나오는데 찍어먹으면 진짜 잘 어울려요.
비싼 거라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진 것 같아요.
맛있어서 한 움큼 가져와서 먹어봤어요.
다음에 또 오게 되면 사시미는 꼭 주문하려고요.
고기가 숙성되면서 기름지지만 느끼하지 않고 비린내도 안 나고 정말 맛있었어요.
야사이마키나베가 나왔어요.
야사이마키는 신선한 야채를 돼지고기로 감싸 구운 꼬치요리라고 합니다.
육수가 진짜 맛있었어요.
처음에는 어디에서 먹어본 맛인데 뭐지 계속 고민했는데 친구가 꼬꼬면 수프 반 풀은 맛? 그래서ㅋㅋ 오! 좀 비슷한데 부족해... 뭔가 무슨 맛이 익숙해..! 했는데 나중에 보니 버섯이 육수에 베어서 버섯향이 진하게 올라오더라고요.
버섯향이 올라오는 육수라니 생소하기도 하고 정말 맛있었어요.
초점이 나가버렸지만..
야사이마키도 찍었습니다. 채소들을 감싸고 있는 돼지고기가 육즙을 가둬두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술을 못 먹는 친구는 라무네를 주문하고 하이볼을 추가했어요.
라무네를 잘 따지 못하자 아르바이트생이 "아니 아니 안돼!!" 하셨는데 ㅋㅋ 한국어가 익숙지 않은데 뭔가 다급함이 느껴졌어요ㅋㅋㅋㅋ라무네는 오픈이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ㅠㅠ
어느 정도 다 먹어갈 즘 소주가 조금 남아서 육수를 추가할 수 있는지 여쭤보니 육수추가는 3,000원이라고 안내해 주셨어요.
태블릿에도 육수추가 3,000원이 있더라고요 ㅎㅎㅎ 육수를 더 먹고 싶다고 한 친구가 자리를 비워서 잠시 친구를 기다리며 추가해서 먹을지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우동사리 추가도 3,000원인데 우동을 추가하면 육수를 조금만 더 넣어주시겠다고 하셨어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우동사리를 추가했어요.
하지만 너무 늦게 방문한 탓에 장미가 거의 져있었고 걷고 걷다가 경춘선 숲길 근처까지 왔어요.
경춘선 숲길을 걸을까 하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공릉으로 넘어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공리단길에 들어서며 문득 인별 그램에서 봤던 디저트 집이 생각나서 친구에게 "이따가 걷다가 솜타래 라는 디저트 가게가 나오면 들어가 보자"라고 말하고 오른쪽을 무심코 봤는데 바로 앞에 있는 거 있죠!!!
너무 반가웠어요. 매번 깜빡하고 식당 외관을 잘 찍지 않았는데 보자마자 외관부터 찍었어요.
SNS에서 사진을 봤을 때 꼭 먹어보고 싶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입간판이 넘 귀여웠어요. 솜사탕 디저트 식당에 어울리는 캐릭터와 깔끔한 글씨!
밥을 먹으러 가던 길이어서 솜사탕을 먼저 먹을지, 밥을 먹고 다시 올지 고민했지만 왠지 다시 이 길을 걸어오려니 막막해서 일단 솜사탕부터 먹기로 했어요.
메뉴는 솜사탕을 베이스로 만든 브리또와 커피, 다양한 차로 다양했어요.
친구는 '솜사탕이 4,500원이라고..? 너무 비싼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데요.
그렇지만 저는 요즘 초등학교 앞이나 놀이공원에서 파는 솜사탕도 기본 3,000원이 넘는데 솜타래는 솜사탕 외에도 아이스크림과 부재료가 들어가니 적당한 가격인거 같다고 이야기하니 납득했어요ㅎㅎ
맘 같아서는 솜타래 브리또를 종류별로 주문하고 싶었지만 밥을 먹으러 가던 길이기 때문에 한 개를 사서 나눠먹기로 했어요. 구입할 때 시간이 7시가 좀 넘었었고, 요즘 코로나로 인해 식당이 10시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했어요. 앉아서 여유롭게 먹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일단 한 개만 구입해서 포장하기로 했어요.
고민 고민하다 돼지바솜타래브리또를 주문했어요.
둘이서 메뉴를 고민하면서
"밥 먹으러 갈 건데 하나만 주문하자"
"두 개 주문해서 하나씩 먹자"
"1인 1 메뉴래"
"밥 먹으러 갈 거니까 그냥 1개 포장해서 가자"
하면서 티격태격 하다가 주문을 했는데
사장님께서 한 개를 반으로 잘라서 두 개에 담아주신 것 같아요. (추측입니다..!)
인별 그램에서 봤던 솜타래 브리또는 컵보다 더 높게 담겨있는데
저희꺼는 컵 사이즈에 딱 맞은 것과 컵 사이즈보다 작은 것 하나가 담겨있는 것을 보고 추측해보았어요.
아는 맛이 무섭다!라고 쓰여있는 것과 같이 돼지바의 가장 큰 특징인 딸기잼이 솜타래 브리또 위에 올라가 있었어요.
딸기잼도 달고 솜사탕도 달아서 딸기잼이 더 올라가 있었다면 엄청 달았을 것 같아요. 제 입맛엔 딱 좋았어요.
왜 솜타래 브리또라고 하는지 딱 알겠더라고요. 브리또의 메인 재료인 또띠아 대신 솜사탕을 사용하고 속재료로 아이스크림이 들어가 있었어요.
솜타래는 천연색소를 사용하여 색소침착이 심하지 않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파란색 솜사탕을 먹었는데도 혓바닥에 색이 많이 침착되지 않았어요. 산책하다가 달콤하고 시원한 디저트를 먹으니 당 충전도 되고 넘 행복했어요.
공릉에 자주 놀러 가고 싶네요!!!!! 다음에 경춘선 숲길 산책을 가기로 했는데 또 방문하려고요!